[프라임경제]IT관련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확대된다.
정통부장관과 주요 IT기업 CEO들은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IT업계 현황을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 서비스-장비-SW/DC업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정보통신부의 노준형 장관을 비롯, 통신서비스업체인 KT의 남중수 사장, SKT의 김신배 사장, 장비업체인 삼성전자의 김운섭 총괄부사장, LG전자의 안승권 MC본부장 내정자 및 SW/DC업계를 대표해 SK C&C의 윤석경 사장, 한글과컴퓨터의 백종진 사장,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석종훈 사장이 참석하였다. 그리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석호익 원장, IT벤처기업연합회(KOIVA)의 임기호 수석부회장, SW산업협회의 최헌규 회장 등 유관기관장들이 함께 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들어 IT부문이 거시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IT산업의 각계 대표들이 모여 내년도 IT산업 전망과 업계 현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국내 IT산업의 성장모멘텀 강화를 위해 각계의 협력방안을 교환한 의미있는 자리였다.
간담회는 KISDI에서 내년도 IT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기기, 서비스, SW 등의 업종별 이슈를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주요 논의내용으로는,내년도 우리 IT산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수출의 경우 차세대 운영체제(윈도 비스타) 출시, 디지털TV 수요 본격화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중고가폰․3G폰을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도 회복이 예상된다는 데에 인식을 대체로 같이 하였다.
또 국내시장 포화, 글로벌 경쟁 가속화라는 도전에 대응해 국내 IT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기기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개도국을 대상으로 점증하는 우리 ODA를 통신서비스-기기-SW/DC 등의 국내 IT기업들이 패키지 형태로 해외진출하는 사례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존 서비스와 병행해 우리가 세계적인 강점을 갖고 있는 첨단 서비스의 해외진출에 주력하기로 하였다.
통신서비스 관련해서는 와이브로(WiBro),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의 신규 유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 및 고용 창출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KT 그룹(KTF 포함)은 내년도 총 투자의 30% 이상을 WiBro, HSDPA, IP미디어 등 신성장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며, SKT도 WCDMA와 WiBro 등 신규서비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IT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IT산업의 근간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정부에서는 대-중소 상생협력을 정착시키기 위해 제도 개선 등에 노력하는 한편, 민간은 그간 통신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상생협력을 기기 제조업체와 부품소재 기업 등 IT 제조업 부문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번 논의 결과를 내년도 계획에 반영하여 구체화해 나가는 한편, 업계와 지속 협력하여 성과를 가시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