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히오의 한 마피아단이 전 시경찰 출신 의원을 전폭적으로 밀어준 사실이 전화도청을 통해 밝혀졌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전 시경찰 주임 알바로 링스 씨는 히오 주 하원 후보였던 호제리오 안드라지 씨와 동일 인물이다.
연방경찰의 전화도청 자료에 따르면 선거전날 마피아 단의 세자르 씨가 전화로 마피아 단원들에게 직접 “지금은 알바로 링스에게 투표를 해야 할 때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떨어뜨리고 사람들에게 모두 연락해서 알바로에게 투표하도록 연락하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 결과 링스 씨는 10만 표를 넘는 지지자를 확보하며 하원으로 당선됐다. 링스 씨는 10월 3일 마피아단의 조르산 씨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도와주고 응원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려고 전화를 걸었다. 모두 당신들 덕분이다. 계속해서 함께 일합시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연방경찰은 마피아단의 다른 두 멤버가 전화한 내용도 도청했다.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안심이다. 왜냐면 앞으로 일을 더 확장시킬 수 있는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연방경찰은 링스 씨를 마피아 단과 연결된 경찰들 중에 핵심인물로 지목하고 있으나 아직 법원은
링스 하원의 임시 수감을 결정하지 않았다.
연방검찰은 이 사건을 여전히 경찰내 활동하는 마피아단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예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알바로 링스 경찰의 물품 보관함 안에는 한 공무원의 살인사건에 대한 자료로 가득했다. 그러나 마피아단이 사건 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왜냐면 전 군경찰이었던 아우가시르 씨가 살인범으로 지목되었는데 살인당시 이용되었던 차의 주인이었으나 2002년 3월에 이미 사망했다. 사건이 종결되고 난 뒤 새롭게 조사가 되었고 결국 마피아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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