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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글로벌 M&A 컨퍼런스' 성황리 폐막

국내 200개 부품소재기업 참석…교류의 장 마련

이정하 기자 기자  2011.12.13 15: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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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품소재산업의 해외 M&A 시장 동향과 최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품소재 글로벌 M&A 컨퍼런스(MCTGC2011)'가 전세계 15개국 32개 M&A 전문가와 국내 부품소재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식경제부 주최하고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KITIA)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3일 하루 동안 진행됐다.

축사에 나선 지식경제부 김재홍 차관보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서 우리 부품소재산업의 미래 전략과 세계 시장에 대처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부품소재기업의 해외 M&A(크로스보더) 활성화'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일본, 중국, 인도 등 각국 전문가들의 해외 M&A 시장동향과 M&A 추진기업 3개사(덕산하이메탈·동양물산·금용기계)의 성공사례 발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굴지의 M&A 전문가들이 국내 부품소재기업들의 해외 M&A 진출을 돕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최신 해외 M&A 동향과 정보, 노하우를 공유했다.

주관기관인 KITIA 신장철 회장은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15개국 현지 32개 M&A 자문사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국내 부품소재기업들의 해외 M&A 니즈가 높고, 해외에서도 우리 기업들에 관심이 높은 증거"라고 말했다.

국내 부품소재기업은 150개사가 참석했고 이중 상장사는 50개사(유가증권 30개, 코스닥 20개)였다. 또한 비공식적으로 참가한 기업이 50여개사에 달해 총 200여개사가 참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기업들이 이처럼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국내 부품소재기업들이 기업의 미래전략을 해외 M&A에서 찾겠다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를 반영하듯 행사장에 마련된 해외 M&A 자문사간 일대일 상담회장에는 국내 부품소재기업 CEO 및 임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외 현지 M&A 정보부터 추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석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쇄도했다.

또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조인식장에서는 한일 기업 및 기관들의 협약식도 열렸다. 국내 광픽업 전문업체 '옵티스'는 일본 전자부품업체 '니텐산쿄'와 양사간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지경부 산하 KITIA는 일본 최대 M&A 중개기관인 리코프(Recof)와 '양국간 부품소재 M&A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증권사와의 협약도 체결됐다. KITIA는 NH투자증권과 부품소재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M&A펀드 조성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ITIA 신장철 회장은 "한일 기업 간, 기관 대 기관의 파트너십 체결로 일본시장과의 M&A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국내 증권사와의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협력 역시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M&A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본 행사가 이들 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부품소재기업들의 M&A 허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운영하는 홍콩의 M&A 전문기관 머저마켓(Merger Market)과 중국 메이저 증권사 자오상(招商)증권이 해외 후원기관으로 나서는 등 해외에서도 국내 부품소재기업들의 해외 M&A에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