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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장관 “내년 집값 잡으면 5년 안정”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2.20 14: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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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금까지 (집값이 안정되지 못한 것은) 좋은 정책이 안 나타났다기 보다는 (국민)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분양가 인하, 집값 안정시킬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안할 수 없는 입장이다. 모든 방안을 용광로에 넣고 순금을 만들고 있다”

이용섭 건교부장관이 20일 취임이후 첫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최근의 집값 불안과 관련한 발언이다. 
 
   
이날 이 장관은 집값에 대해 “내년에 집값을 잡으면 5년은 안정될 것이다. 2010년에 뭘 하겠다는 것은 공허하다. 내년에 안 잡히더라도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면 무조건 잡힌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아파트 공급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단기적으로는 내년도 안정 기조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내년에 수요·공급정책이 집중될 필요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반값아파트 관련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에 대해서는 “둘 다 장단점이 있다. 문제는 현실에 맞게 도입돼서 분양가 낮추고 공급물량을 확충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은 현실토양에 맞게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제도개선위원회에 대해서는 “2월말까지 안을 만들기로 했는데, 상황이 바뀌어 오래 끌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자문위원회로 심의기구다. 자문위원회 역할을 하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부동산값 안정도 중요하지만,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균형발전차원에서 행복도시·기업도시·혁신도시를 진행시켜 놓고 가야 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해서는 혁신도시법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개편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는 연공서열을 보고 인사를 했는데, 성과를 보고 하려고 한다. 도전적인 사람·창의적인 사람이 중요하다. 직원 50%로부터 박수 받을 수 있는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