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걸어다니는 PC’로 불리며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선택과 집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의 독주가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인기를 지속하며 4세대까지 성공을 거듭하고 있는 것. 트렌드를 벗어날 수 없는 경쟁사들의 발 빠른 대응은 속속 표면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기기들을 살펴봤다.
삼성전자가 올 11월말 기준 올 한 해 휴대폰 출하량이 3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연 3억대 시대’를 연 것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노키아에 이어 두 번째고,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 ‘갤럭시S’에 이어 올해 4월말 출시된 ‘갤럭시SⅡ’도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 기업으로 등극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4세대 LTE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세 또한 등등하다. 올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33%로 1위를 달성했고, 국내에서는 11월 현재 67%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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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는 5.3형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S펜이라는 혁신적인 펜터치 방식을 선보였다. |
최근 선보인 ‘갤럭시 노트’는 고화질의 5.3형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S펜이라는 혁신적인 펜터치 방식을 선보이며 유럽·동남아시아·한국 등에 출시돼,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뜨거운 만큼 삼성전자의 독주가 경쟁사로서는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일이다.
당장 LG전자는 한때 영광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프라다폰3.0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팬택 또한 연내에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베가 LTE M을 출시할 계획이다.
외산폰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예상이다. HTC는 특화된 비츠 오디오 기술과 개선된 배터리 성능 등으로 구성된 센세이션 XL을 공개, 새로운 전략을 앞세울 계획이고, 노키아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풍부한 소셜 경험을 제공하는 루미아 710을 내놓을 예정이다.
◆‘신개념 및 혁신’ 담은 스마트폰 대세
LG전자는 내년 중순 이탈리아 밀라노의 프라다 패션쇼에서 프라다폰3.0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였던 프라다폰은 LG전자와 프라다가 공동 제작한 것으로 전세계에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 명품 휴대폰 시장을 열었던 제품 중 하나로 지목된다.
LG전자는 이번 프라다폰 출시로 그때의 옛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해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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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프라다폰 출시를 계획으로 옛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해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프라다폰은 3G 모델로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신종 스마트폰들이 대거 4G LTE에 집중돼 LG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등 3G 수요가 높은 지역을 타깃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프라다폰의 스펙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4.3인치 화면에 진저브래드를 장착하고 노바디스플레이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LG전자와 프라다가 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공은 모바일업계와 패션업계에서 유일무이한 사례”이라며 “앞서 선보인 프라다폰 두 모델과 같이, 최고의 기능과 디자인으로 프라다폰 고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팬택은 베가 LTE M을 선보였다. 팬택은 연내에 LTE폰을 포함해 스마트폰 300만대 이상 판매를 계획하고 있고, 오는 2012년에도 모션인식과 같은 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4.5 인치의 베가 LTE M은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를 장착했다. WXGA LCD(1280×800)의 베가 LTE M은 LTE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550니트의 ‘소니 IPS HD LCD’ 등을 탑재해 자연스런 색감이 표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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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베가 LTE M을 출시, 연내에 LTE폰을 포함해 스마트폰 300만대 이상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
또, 기존 HD LCD(1280×720) 대비 약 11%인 80픽셀만큼 더 넓어진 화면으로 웹서핑을 즐길 수 있고, 손동작만으로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도 가능하도록 ‘모션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UI 플럭스를 탑재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팬택 관계자는 “연내에 우선 SK텔레콤에서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며 “KT의 경우 LTE 서비스 개시 상황을 봐서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LGU+에서도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초겠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HTC ‘특화된 기술’ VS 노키아 ‘세련된 디자인’
HTC는 센세이션 XL을 KT를 통해 선보인다. HTC는 오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센세이션 XL를 공개, 특화된 기능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센세이션 XL의 눈에 띄는 것은 ‘비츠오디오’가 기본 제공된다. HTC가 지난 8월 인수한 헤드폰 업체 비츠의 오디오 기술을 탑재한 센세이션 XL은 뛰어난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며, 모바일 업계에 고급형 오디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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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비츠오디오’가 눈에 띄는 센세이션 XL을 출시할 예정이다. |
4.7인치의 센세이션 XL은 1.5GHz 싱글코어를 탑재했고, 9.9mm의 슬림한 디자인과 최적화된 오디오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인에게 추천음악의 트랙 정보를 문자, 이메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송할 수 있으며, 음악파일을 편집해 전화·문자알림 벨소리로 활용할 수도 있다. 800만 화소, f/2.2, 28mm 광각 렌즈와 후면조사식 센서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노키아는 루미아 710 모델을 KT에서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루미아 710은 세련되고 컬러풀한 색상이 눈길을 끄는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백 커버에 따라 뒷면을 자유롭게 견경할 수 있어 개성을 더한다. 또 루미아 710은 빠른 소셜 및 이미지 공유, IE9와 함께 하는 뛰어난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한다. 루미아 710의 색상은 화이트, 블랙 등 두 가지로 선보이고, 시안, 퓨샤, 노랑 백 커버는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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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세련되고 컬러풀한 색상이 눈길을 끄는 디자인으로 구성된 루미아 710을 선보일 계획이다. |
3.7인치의 루미아 710은 1.4 GHz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WVGA(800×480) 디스플레이와 500만화소의 카메라를 내장했으며, 12.5mm 두께와 125.5g의 무게를 지녔다.
노키아 관계자는 “노키아는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부터 더 스마트한 모바일 폰까지 모든 포트폴리오에 혁신을 불어넣었다”며 “노키아는 강력한 신제품을 시장에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