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시내 한 운동부 육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코치 해임을 요구하며, 학교장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 C중학교 야구부 학부모 2명은 12일 오전 교장실에서 야구부 코치 해임을 요구하며, 이 학교 교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학부모들은 현 야구부 코치가 다른 학부모로부터 뇌물을 받았으며, 광주시교육청의 2차례 감사에서도 징계를 통보 받았음에도 당사자를 징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비리사유가 경미한데다 해당 코치가 이의신청을 했기 때문에 인사위원회의 판단뒤 징계할 예정이다며, 학부모들의 양해를 구했다.
그렇지만 학부모들은 학교장의 양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고성이 오가는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학교장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은 "무조건 해고하지 않으면 교장의 비리를 파헤쳐 고발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교장은 "폭력은 없었지만,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끼칠것을 우려해 경찰의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학교와 선생님을 믿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