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2일 “처음부터 합법적인 전당대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따르겠다고 전제해 왔다”며 “결과 공표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원외지역위원장들이나 열성 당원들이 의결정족수 문제를 제기하고 해석상의 문제가 있지만 저는 법적대응을 안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의결정족수 문제에 대해 “저는 수 십 차례 지도부와 언론을 통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얘기했지만 그런 얘기를 하면 반통합파로 몰아갔다”면서 “옥외에서 발급된 대의원증을 갖고 다 입장했다는 것은 해석상의 문제가 있고, 대법원 판례 등도 있지만 저는 법적 소송을 하거나 그렇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전당대회 결과도 나오기 전에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지난 주말에 작가로부터 나와달라고 해서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며 “모든 잘못의 정점에 박지원이 있다고 하는데 저와 무관한 것도 많고 억울할 때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참석독려’ 등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약 80여명이 뭉친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의에서 주도적으로 했다”며 “그 분들이 저와 생각을 공유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그 분들의 언행을 제가 마치 지휘감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선 “손학규 대표 측에서 70~80%의 대의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자신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