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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송년세일 두자릿수 회복…뒤늦은 한파에 한숨돌렸네

전지현 기자 기자  2011.12.12 14: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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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일 기간 막바지에 찾아온 겨울 한파와 예년보다 길어진 세일 기간으로 백화점들이 한숨 돌렸다. 지난 달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던 백화점들의 매출이 일제히 두 자릿수 호조세로 돌아선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송년 프리미엄 세일 17일간 전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한의류를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구스다운 점퍼가 주력품목인 아웃도어 상품군은 무려 59.9% 신장했고, 구두 상품군도 부츠 판매가 늘어나면서 21.3%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3개 점포의 송년세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11월26일∼12월12일)에 비해 14.3%(대구점 제외시 5.2%) 증가했다.

영상의 날씨로 패딩, 파카, 코트류 등 겨울의류 매출이 저조했던 세일 초중반과 달리 세일 마지막 주말이었던 9일부터 11일의 경우 영하의 날씨로 방한의류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 아웃도어, 스포츠, 여성의류 등 관련 상품군 매출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2월 세일(11월25일~12월11일) 실적이 겨울 날씨 회복과 작년 보다 일주일 길어진 세일로 13.8%의 실적을 보였다.

다운재킷 판매의 호조로 아웃도어가 64%, 지난 9월 30일에 오픈한 강남점 남성전문관에 힘입은 수입 남성의류가 63%, 겨울 혼수 수요의 증가로 시계ㆍ주얼리 장르가 51%, 세일 기간 대중 고객이 많이 몰리면서 여성캐주얼이 37%의 고신장을 나타냈다. 또 세일 기간 중 20대의 매출이 전년보다 16%나 증가하면서 세일기간 매출의 붐을 이끌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 할인폭이 커진 겨울의류 물량이 집중된 세일 마지막 주말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겨울옷 판매가 활기를 보였다"며 " 본격적인 추위가 예보되고 있는 만큼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까지  다양한 겨울옷 알뜰행사와 가족고객을 위한 문화행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