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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證 ‘글로벌 IB’ 선점 작업 본격화

홍콩 등 해외거점 자립력 강화…트레이딩센터 구축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2.12 1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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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DB대우증권(사장 임기영)이 ‘글로벌 IB(Investment Bank)’ 사업자 선점을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글로벌 역량 강화 2단계에 돌입한 대우증권은 홍콩 등 해외 거점 지점의 자립성 높이기에 나섰다.

대우증권은 최근 홍콩에서 현지 법인과 사무소 등 해외 네트워크 총괄팀인 A.P.HQ(Asia-Pacific HeadQuarter) 주관으로 IB·GM(Global Market)·국제영업·경영관리 등 본사 인력과 8개 해외네트워크 인력 등 주요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Hong Kong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해외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KDB대우증권이 지난 9일 홍콩에서 8개 해외 거점 인력과 본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12 Hong Kong 경영전략회의’를 마무리한 뒤 기념 촬영식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대우증권은 IB, 브로커리지, 세일즈&트레이딩(Sales&Trading) 등 주요사업 분야에서 본사와 해외 거점 간 업무 시너지 상황을 점검하고 해외 사업의 중심역할을 담당한 홍콩현지 법인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역량 강화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본사와 해외 거점 간 매트릭스 조직체계를 도입해 주요 영업 분야별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왔다.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A.P.HQ를 사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고 해외 비즈니스 강화 2단계 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홍콩현지법인 내 ‘로컬 비즈니스 플랫폼(Local Business Platform)’을 확장하고 ‘글로벌트레이딩센터(Global Trading Center)’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KDB대우증권은 홍콩현지법인의 로컬 비즈니스 플랫폼 확장을 위해 주식 중개(Equity Sales), IB, 리서치 등 전문인력 및 관련 인프라를 추가로 확보해 홍콩 장내 주식 브로커리지, 홍콩시장 IPO, 유상증자, 블록딜(Block Deal) 등 홍콩 자본시장 기반의 딜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트레이딩센터는 트레이더 등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초 설치될 예정이다.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의 글로벌 역량 강화가 목표이며 지난해부터 실행에 옮겨진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자기자본 규모가 2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홍콩현지 법인의 효율적인 자산운용 등을 담당하게 된다.

대우증권은 또 홍콩 현지법인에 PE(Private Equity)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자본금의 일부를 직접 투자하는 등 운용 역량과 투자네트워크를 키워 홍콩과 아시아지역 증시 상장 예정기업에 대한 Pre-IPO, 메자닌, 자원개발 등에 투자하는 PEF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신규 해외네트워크 확대 노력에도 힘을 기울여 싱가포르를 비롯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기대되는 신흥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A.P.HQ 헤드 김종선 상무는 “해외 거점의 영업부문별 역량을 키워 독자적인 현지 영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해외 네트워크 확대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핵심 거점인 홍콩현지법인의 인력을 현재 30여명에서 60여명으로 늘리는 등 현재 60여명 수준인 해외 거점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업무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