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강운태) 4대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광산업이 연평균 약 30%의 성장률을 나타내 오고 있으나 현재 투자를 고려할 때 기존사업 영역의 선택적 집중 및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정보가전 등의 새로운 전략사업 육성으로 말미암아 광산업 투자규모는 현재 미미한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어 더욱 효과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2000년 이후 약 8000억 원을 투자 3단계에 걸쳐 광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왔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 광 기술원 내에 연구 장비 60종, 기업설비 장비 118종 및 시제품 생산설비 43종 장비를 구축하고 광주지역 대학 등에 광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반도체 광원시험 생산센터와 광통신 부품 시스템센터 등 특화센터를 건립하고, 통신용, 레이저 응용기기용, 광원 및 광기술 연구장비를 구축하는 등 광산업을 정착시켜왔다.
이후 광주시는 2012년까지 광통신 반도체 광원분야에서 제품 고급화를 위한 시제품·신공정 개발 및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유공모와 지정공모방식으로 광통신부품업체의 차세대 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 광주의 광산업은 연평균 약 30%의 성장률을 나타내 왔으며 경쟁력 있는 선도 기업도 탄생했다.
◆광산업 성공사례들 매우 협소한 니치마켓
하지만 이런 성공사례들도 매우 협소한 니치마켓(틈새시장) 전략에서의 성과라는 분석이 동반되고 있다.
오이솔루션·휘라 포토닉스·신한 포토닉스·우리로 광통신·피피아이 등 일부 선도기업을 제외하고는 광주에 있는 광 업체 대부분이 30명 미만, 매출액 50억 미만의 영세한 업체라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광주시 광산업업체 규모별 분석에 따르면 종업원 30인 미만인 업체가 85.8%, 30~100인 미만이 12.4%, 100인 이상 업체는 1.8%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매출액 연 50억 미만 업체가 무려 88.5%에 달하며, 50~100억 미만인 업체는 4.4%. 100억 이상인 업체는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전략산업 육성으로 말미암아 광산업 투자규모는 급속히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업 세계시장 763조원…경쟁력 강화방안 검토해야
12일 광주시 자료로는 2010년 기준 전 세계 광산업 시장규모는 광정밀기기 178조 원, 광학기기 85조 원, 광 정보기기 38조 원, 광원 및 광소자 78조 원, 광통신 80조 원, 광소재 6조 원 등 463조 원이다.
이에 반해 광주시 광산업 연간 평균 투자규모는 점점 줄어들어 연간 100억 원 수준으로 세계 광산업 시장의 규모와 대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광주시의 투자 규모를 고려 할 때 광산업의 주요 세부산업인 △광통신 △LED △광원렌즈 △광센서 △레이저 등 5개 분야에 대한 분야의 경쟁력 강화방안이 더욱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통신 사업은 광주시 지원이 가장 활발한 사업으로 광통신 시장은 2002년 이후 연간 15%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며, 2015년에는 약 116조 원의 시장경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 역시 인터넷 보급의 지속적인 증가와 스마트폰 중심의 데이터의 통신량 증가와 통신 속도 향상의 필요성에 따라 광통신 설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운태 시장 취임 후 광주시는 2010년12월부터 리이트윅스(주), (주)이스트포토닉스, (주)고아크로스, 옵티시스(주), (주)멜텍 등 광통신업체들과 투자유치를 체결하고 광통신 반도체·분배기·광센서 등을 생산해 내는 한편 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