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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비정규직 내년 3월부터 정규직 전환

성승제 기자 기자  2006.12.20 1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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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은행 노사가 양사 합의를 통해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정규직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비정규직군 3100여명의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비정규직은 현재 전체 직원(1만1000여명) 대비 30% 수준인 3100여명으로 매스마케팅 직군(창구 텔러), 사무직군, 고객만족 직군(콜센터 직원), 전문계약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은 이중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계약직을 제외하고 모든 비정규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이에 대해 "정규직의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첫 단추를 끼웠다"고 전하고 "예보와 맺은 MOU내에서 비용 가이드라인을 감안했다"며 "비정규직 직원들은 앞으로 정규직 대우에 준하는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도 "이번 합의가 정규직의 임금동결이라는 양보를 전제로 이루어진 만큼 전직원간 결속력을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은행권의 금융노조측에도 커다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