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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감산' 희박…점유율은 계속

최저 글로벌 재고수준과 신차 출시 '밝은 전망'

김병호 기자 기자  2011.12.12 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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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르노삼성이 지난 8일 감산 계획을 발표해 현대·기아차(005380, 000270)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높은 점유율과 실적은 그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역사적 최저수준의 글로벌 재고를 기록하고, 연이은 신차들의 빅히트, 생산능력 확장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하에 더 많은 신차 출시, 빠른 브랜드 이미지, 가치 개선 등 감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월에 현대·기아차는 사상최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현대차는 지난 8월부터 역사적 최저 글로벌 재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말 현대차의 재고수준은 1.7개월분으로 전년동월 2.1개월분에서 감소했고, 기아차는 동기간 1.5개월분으로 지난 3월부터 사상 최저치 경신중이다. 이는 또한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12월의 재고수준인 현대차 3.6개월분, 기아차 4.8개월분과는 더 큰 비교가 된다.

서 연구원은 "르노삼성은 12월 공장 가동 일수를 21일에서 11일로 절반가량 줄이는 것은 최근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감산을 발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의 11월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9.5% 감소했으며, 특히 내수판매는 35.1%나 줄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7월 신형 SM7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1월까지 내수시장 점유율은 7.5%로 전년동기 10.7%에서 크게 하락했으며, 11월 점유율은 6.7%로 전년동월 9%보다 훨씬 낮아졌다.

그는 "현대·기아차 내수시장 점유율은 11월까지 46.5%, 33.3%로 전년동기 45.1%, 33.1%에서 상승했으며, 11월 점유율은 47.3%, 33.7%로 전년동월 45.5%, 33.2%보다 높다"며 "양사의 높은 점유율은 신형 i30와 mini CUV Ray의 출시로 지속 것"이라 전망했다.

덧붙여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과 10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