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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유럽 차입비중 34.1%…1.9% 하락

금감원 "유럽발 외화유동성 위기 가능성 낮다"

노현승 기자 기자  2011.12.11 12: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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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지역에 몰렸던 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 비중이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10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유럽지역 차입비중이 34.1%로 지난 6월말 대비 1.9%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차입 규모는 420억달러에서 436억달러로 소폭 늘어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했는데도 유럽계 은행들이 차입금을 회수하는 움직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국내 은행들은 유럽계 비중을 줄이는 대신 미국과 일본 외화차입 비중을 늘렸다.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차입한 외화 비중은 같은 기간 1.6%, 0.7%씩 상승했다.

금감원은 유럽계 외화차입 가운데 66%인 288억달러는 유럽계 은행이 주간사를 맡아 발행한 채권으로 실제 투자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실질적인 유럽계 차입 비중은 34.1%를 크게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은 차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외화유동성이 4개월 전보다 5배 증가했다"면서 "유럽계 차입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 외화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