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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LED 부품 러시아 현지 조립·생산 공장 개소

LED조명 세계시장 선점…광주시 노력 마침내 결실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2.09 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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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의 LED조명 생산업체와 러시아 기업이 합작해 설립한 조립생산 공장 이노라이트가 지난 8일 러시아 현지에서 개소식을 갖고 출범했다.

광주시와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광주시 강계두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과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 러시아 연방정부 및 국영기업, 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근교 젤레노그라드 테크파크에서 이노라이트 공장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채비를 갖췄다.

이노라이트는 광주 첨단산업단지에 소재하는 인탑스LED 등 세 개의 기업과 러시아 기업 루멘스타가 공동으로 러시아에 세운 현지 법인으로 광주 기업이 공급하는 부품을 조립․생산하여 러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러시아․CIS지역에서 국내 LED기업과 러시아 기업간 합작법인 설립에 의한 현지 공장 준공은 이번이 업계 최초의 사례로 알려지고 있는데 러시아․CIS지역은 물론, 북유럽까지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LED조명시장의 선점을 위한 광주시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광주시와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이노라이트가 양국의 LED․에너지 분야의 기술협력 및 광주지역 내 기업들의 진출지원 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LED는 물론 연료전지, 태양광, 스마트그리드 등 지역 내 에너지 관련기업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한, 방문단은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스콜코보재단과 러시아 에너지부 산하 국영기업인 SESCO社와의 협의를 통해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에 지역 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이노라이트에서 생산되는 LED조명제품은 지역 LED 기업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러시아 현지 기후환경을 고려하여 제작된 것으로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중국․대만․일본․유럽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강계두 경제부시장은 “이번 역사적인 LED해외진출 사례를 통해 지역 LED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더욱 많은 지역 내 LED․에너지․전기전자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