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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대 결과 승복, 당인의 자세이자 선당후사”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2.09 1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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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9일 “오는 11일 전당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합법적으로 통합에 대한 의결이 완료되고 수임기구 구성이 의결돼 수임기구에서 나오는 결과를 반드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제가 전당대회를 방해하고 통합을 반대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언론도 그렇게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도 있고 불만도 있다”고 전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지고 거기에서 정해지는 어떤 룰도 유불리를 떠나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따라야 한다”며 “전당대회가 원만히 치러지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당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11일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도부에서 책임지고 해야 할 때”라며 “저도 노력하겠지만 지도부에서 함께 노력해서 대의원들이 자기 의사를 자유롭게 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학규 대표가 혹시 성원이 되지 않을까, 표결해서 부결되거나 간신히 가결되지 않을까, 소란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어제 지역위원장회의에서도 상당한 소란이 있어 저도 염려가 된다”며 “만약 수천명이 모인 전당대회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군중심리도 있고 찬반이 갈리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에서 표대결이 있지 않겠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아무래도 구성원이 완전히 합의하지 않고 표결을 원하는 대의원이 있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도 선관위에 위탁해서 표결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표결 결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통합을 반대하는 민주당원은 없지만 지금처럼 하는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갖고 있는 상당수의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대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통합안이 가결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