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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 동창회를 동시에..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2.20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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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업 주부에게는 일년에 한번 있는 동창회가 가슴 설레이는 날이다. 그런데 손 없는 날로 일찌감치 이삿날을 잡고 보니 동창회가 하필 그날 이란다.

집안일 때문에 각종 모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허나 이것은 이젠 고리적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은 이삿날이라고 해서 온종일 붙어 있어야 하거나 이사 후 정리할 필요가 없다. 

 요즘 직장 일이나 자기 사업에 바쁜 현대인들을 대신해 주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포장이사 업체도 그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이사를 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에 휴가를 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이삿짐을 옮기는 전문 인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사를 하면서 가전제품이나 가구가 파손되는 일들도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이사를 전문적으로 도맡아 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그 서비스도 한층 좋아지면서 이삿날엔 모든 것을 이사업체에 맡기고 볼 일을 보는 등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요즘 포장이사 업체들은 단순히 이삿짐을 옮겨주고 정리해 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침대 매트리스와 소파 등에 대해선 살균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엔 가구 재배치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이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실제로 포장이사 업체 파파이사를 통해 이사를 한 부산의 이상미씨는 “오후에 이사업체 직원 분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간 이후 바로 외출했다. 손을 댈 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며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걱정이 없어지니 너무 맘 편하게 놀았다”고 만족감을 홈페이지 고객란을 통해 드러냈다. 

생각만 해도 걱정 되었던 이사, 이제 걱정을 떨쳐버리고 마음 편히 내 시간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