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 구조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연계가 부족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중소기업 기반부품·소재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광주는 대형제조업체 종사자 비중이 전국 2위임에도 불구하고 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상호 비례관계에서 예외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 간 협력미흡으로 풀이되며 지역 내 최종생산에 소요되는 부품수요의 지역 내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최종생산에 소요되는 부품수요의 지역 내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60.8%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다음은 울산 59.2%, 서울 58.2%, 경북 57.3% 순이다. 광주는 49.1%로 나타났다.
◆부품·소재산업 강화정책으로 제조업 공동화 대비해야
이에 따라 기존에 형성된 대형 제조업체 중심의 지역경제체제를 강화함과 동시에 대기업·중소기업 간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내 연계성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품·소재 등 중소기업의 역량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완제품용 신소재 개발 단계에서부터 조립 대기업이 참여해 공동으로 개발 생산하는 분업시스템 도입도 시급하다.
특히 부품·소재산업 강화정책이 강조돼야하는 이유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공동화 가능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생산 원가 경쟁력 등의 감소에 따라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이나 역외 이탈로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되고, 동아시아 제조 생산기반이 중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본의 경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핵심 부품소재 산업의 집중을 통해 세계 제조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시장에서 소재·원재료 66%, 제조장비 49%, 부품 32%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광주시가 제조업 경쟁력을 학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강화정책을 아젠다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부품소재 산업을 핵심역량 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