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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소프트뱅크텔레콤, 글로벌데이터센터 개관

일본 서비스 운영경험 바탕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유재준 기자 기자  2011.12.08 1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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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가 소프트뱅크텔레콤과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를 개관했다.

KT(회장 이석채)과 일본 소프트뱅크텔레콤(회장 손정의 이하 소프트뱅크)과 협력의 첫 성과물인 글로벌데이터센터 개관식에서 합작사 kt-SB 데이터 서비스(대표 장혁균, 공동대표 이시오카 유키노리, 이하 ksds)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Ksds의 데이터센터 개관식 행사에는 KT G&E부문장 이상훈 사장과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 아타 신이치 전무, ksds 장혁균 사장을 비롯해 김해 김맹곤 시장, 김태호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합작사 kt-SB 데이터 서비스 본격 출범

ksds는 당초 계획된 KT 51%, 소프트뱅크 49%비율 및 자본금 370억원으로 11월 법인등록을 완료하고 대표이사 겸 CEO로 KT 재팬사장이었던 장혁균 대표와 공동 대표로 소프트뱅크의 이시오카 유키노리가 선임됐다.

합작사는 김해 데이터센터에 본사를 두고 센터 관리 및 서비스 운영을 전담하게 되며 일본고객들을 위한 원활한 서비스 지원을 위해 24시간 일본어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데이터센터는 기존 KT 김해연수원 후생관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됐으며 7000Kw(700여개 랙)규모로 1단계 구축됐고 사업활성화 단계를 고려 오는 2013년 480억원을 추가 투입해 2단계 1만3000kw(1000여개 랙)을 증설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기본적인 시스템 관제실, 서버실, 전력실, 공조실을 비롯해 센터에 입주하는 일본기업들이 직접적인 서비스 운영 및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오피스 환경도 제공한다.

센터는 최상의 전력 안정성 확보를 위해 삼계 변전소와 어방 변전소로 인입전력이 이중화 돼 있으며 변전소의 전원이 모두 차단돼도 자체 발전설비로 24시간 이상 운영이 가능하고 추가적인 유류공급 방안도 수립 돼 있다.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도입했던 최신 공조방식 및 냉방기술들도 집대성 해 반영됐으며 특히 센터구축 초기단계부터 내진설계 분야에 대해서는 일본측과 장기간의 협의를 거쳐 모든 장비랙들을 단순히 세워놓는 것이 아닌 건물에 고정시키는 등 다방면의 보강절차를 거쳤다.

데이터센터의 시스템들은 연말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일본 내 전력사용 제한령 시행시기인 7월전까지 서비스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일간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10G급의 대용량 전용라인에 대해서도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로 KT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운영중인 부산~키타큐슈 해저광케이블을 중심으로 서비스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본격화

지난 5월 일본에서의 컨퍼런스 이후 일본 내 200여 기업들이 ksds의 일본 내 데이터센터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의를 진행 중으로 이중 일부 업체는 데이터센터 개관에 따라 현장실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실제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sds는 코로케이션 및 서버임대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임대(IaaS) 및 플랫폼임대(PaaS)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으로 현재 KT에서 운영중인 서비스들을 일본 기업의 다양한 소요와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KT는 ksds를 통해 일본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해외 통신사업자들과도 서비스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sds 장혁균 대표는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6개월간 데이터센터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기존 KT와 소프트뱅크의 서비스 역량을 총 동원해 일본 기업들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 G&E부문장 이상훈 사장은 “KT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일본에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게 됐다”며 “일본 내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아타 신이치 전무는 “현재 일본 내 많은 기업고객들이 이번 서비스에 대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도 내년 전력 제한령 시행전까지 일부 시스템을 김해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