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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예산 '난도질' 현안사업 먹구름

47건 203억원 삭감…국비사업비 삭감 이해 할 수 없어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2.08 09: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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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의회가 제204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시예산 47건 203억 원을 삭감해 민선 5기 현안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삭감된 사업에는 시정의 핵심시책, 시민의 숙원사업, MOU체결사업은 물론 공모사업, 국비보조사업까지 포함하고 있어 시민 삶의 증진과 안전관리에 우려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열악한 자치단체가 사업공모와 중앙부처 방문 등 끈질긴 결과로 이루어진 국비사업비가 삭감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국비 관련 삭감내역도 남구 다목적체육관 건립 47억 5000만원, 폴리디자인 10억원, 우리밀 클러스터 5억 원 등이다.

또한, 소비도시에서 생산·수출주도형 도시로의 완전 탈바꿈을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로 부족한 공장용지 확보 및 MOU 체결 등 후속조치를 위한 군훈련이전사업 50억, 남구연료전지보급 10억 원도 삭감되어 광주의 미래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의 대화, 시정 홍보, MOU 체결사업, 시민안전 등 시정의 핵심시책 시정홍보 8억4800만원, 충장축제 1억원, 도시인지도 강화마케팅 5억원, 취업박람회 5500만 원, 도시철도공사 운영비 20억원도 삭감됐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지난 2009년 개소 광주광역시가 자랑하는 빛고을 효령건강타운 운영비 8억 원이 삭감되어 추경에 20억 원 이상 추가 부담해야 하는 문제와 운영비까지 삭감되어 자칫 어르신에 대한 식단의 질과 난방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내년 핵심시책이라고 생각해 장시간 논의를 하고, 시민의 복지와 안전을 고려해 만든 사업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되어 당혹스럽고 유감을 감출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비를 확보하여 정상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일방적으로 사업비가 삭감됨으로써 앞으로 국비확보에 적신호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