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말만 뻔지르르한 허풍쟁이 동료와 근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93명을 대상으로 ‘귀하의 직장 내에는 허풍을 떠는 동료가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73.8%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얄미운 허풍은 ‘내가 다 해봤는데 이렇게 하면 돼’가 1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만 믿어, 다 해결해 줄게 12.8% △내가 왕년엔 잘 나갔었다고 12.1% △신입 땐 다 이렇게 했어 10.7% △사장님이 나를 제일 신뢰하시잖아 9.3% △회사? 당장이라도 때려 칠 수 있지 6.7% △월급? 그냥 용돈으로 쓰는 거지 4.5% △누구? 말만 해, 다 연결해 줄게 4.5% △스카우트 제의 받았어 3.2% △외모, 성격 나 정도면 상위 1%지 2.7% 등의 응답이 있었다.
허풍 주제로 업무에 대한 자신의 실력을 과대 포장하는 ‘업무 실력’이 61.7% 1위를 차지했으며, △과거 경험 59.9% △인맥 38.5% △경제적 능력 25.7% △학창 시절 11.8% △친구·애인 10.9% △성격 1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허풍을 심하게 떠는 대상으로 5.13%가 ‘상사’였으며, 이어 ‘동료직원’ 36.7%, ‘CEO 등 임원진’ 7.9%, ‘부하 직원’ 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허풍을 떠는 동료에 대해서는 주로 ‘짜증난다’와 ‘안쓰럽다’가 각각 35.6%, 22.2%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허풍에 대응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무시한다’는 답변이 42.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호응해 준다 20.3% △속으로 욕한다 18.5% △다른 동료들과 뒤에서 욕한다 8.8% △그만하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3.4%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인사고과가 승진, 연봉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직원 간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자신의 능력을 포장하기 위해 허풍을 늘어놓기도 한다”며 “가벼운 허풍은 유머로 넘길 수 있지만, 지나치면 인사고과 불이익은 물론 동료와의 관계도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