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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시, 각종 행사 안전강화

RBD 쇼 관련업체, 68%가 시청 허가 없어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20 03: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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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지역 공공행사의 안전 시설물 감사를 담당했던 시의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에 따라 올해 2월에 있었던 RBD 멕시코 그룹의 콘서트에서 벌어졌던 사고조사가 다시 대두됐다.

현지언론 보도에 의하면 당시 뻥데아수까르 슈퍼마켓 그룹의 주최 하에 피에스따 쇼핑 주차장에서 마련되었던 쇼에서 서로 밀치고 밀리는 상황에서 3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월요일에 발표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이 행사에 관련되었던 300개의 기관들 및 업체들 중에 68% 정도가 불법 사실이 적발되었으며, 해당 업체들이 우려의 빛을 보이고 있다. 이 행사에는 쇼 전문업체, 댄스 업체, 영화업체, 빙고장, 식당 등이 관련되어 있다.

시의회 조사위원회의 아딜손 아마데우 시의원은 이 외에도 시청 감사기관들이 알지 못하는 행사들이 상당하고, 가수들과의 계약은 상당히 오래 전에 계약되기 때문에 실제로 이에 필요한 의료, 안전시설에 대한 세부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시청 행사허가 감사위원회의 안또니오 도나또 의장은 엑스트라 대형 슈퍼마켓 대표자들, EMI 촬영전문업체 등 멕시코 그룹 쇼에 관련된 사람들의 진술을 정리한 결과 멕시코 그룹의 콘서트는 슈퍼마켓의 허가 없이 벌린 ‘쇼’에 불과했다고 결론지었다.

도나또 의장은 당시 주최 측이 사고발생 상황에서 소방대와 사무(긴급이동서비스-앰뷸런스), 심지어는 시청 감사 책임자들에게도 제대로 연락하지 않은 점에 대해 고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청 조사위원회는 이 사건을 주정부 검찰청에 회부할 계획이며, 검찰청에서 최종적으로 엑스트라 슈퍼마켓 대표자들의 범죄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로 시청 감사위원회 임원들은 슈퍼마켓측이 임시 축제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임대했던 장소를 감사한 결과 거의 모든 행사 계획들이 시청의 허가가 없이 추진되고 있었음을 발견했다.

도나또 의장은 시청의 감사임원들이 수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행사 주최 기관들이 이러한 허가를 무시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큰 문제임을 지적했다.

이후, 상파울로 시들의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기 시작했고, 시청 조사위원회는 오아시스, 산다나, 스콜 비츠와 같은 밴드그룹들의 행사에 대한 감사를 강화했다.

아마데우 시의원은 상파울로 시들의 각종 행사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중요하지만, 레저, 오락거리를 찾는 이들을 위한 안전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파울로에서 2만 명 정도가 참여했던 한 행사에서 긴급사태에 대비한 의사가 한 명도 준비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아마데우스 시의원은 현재도 상당수의 행사장과, 디스코텍 등이 일반 대중들을 받아들일 만한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상출구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며, 시청 법률부에 요청해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경우, 모든 임시 허가를 무효화시키는 법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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