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 성탄절 수입 식품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빠울리스타 수퍼마켓 연맹(Apas)의 조사에 따르면 설탕에 절인 과일과 땅콩류, 말린 과일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 정도 하락했고, 이로 인해 브라질 전국적으로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pas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전국 42%의 슈퍼마켓들은 지난해에 비해 수입식품 주문량을 5%나 증가했는데, 결정적인 이유는 환율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성탄절 식품에 빠뜨릴 수 없는 대구 가격은 인상됐다. 브라질 성탄절 식탁에 빠뜨릴 수 없는 메뉴는 대구와 건포도, 자두인데 대부분 수입상품이다.
이 세 가지 식품은 성탄절을 맞이해 슈퍼마켓 판매량의 60%를 차지하고, 총수입금의 40%를 차지한다. Apas에 자료에 의하면 대추야자열매와 터어키산 무화과 열매는 다음으로 잘 팔리는 품목이다.
‘까자 산따 루지아’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으로 포르투갈산 땅콩이고, 다음으로 호두와 일반 땅콩류이다. 이 매장에서는 올 성탄절을 맞이해 15,000가지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절반이 수입상품이다. 브라질산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상품이 우세다.
Apas의 마르칭유 부회장은 수입상품 시장이 브라질 내에서 자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브라질 북쪽과 북동부 지역에서도 수입상품 소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 포도주 전문점 Expand의 올해 판매량은 30%가 증가했다. 수입 포도주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몇몇 상품은 가격이 내렸고, 포도주의 종류는 점점 다양해져서 싼 상품에서 비싼 상품까지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Apas의 조사에 의하면 브라질 전국 슈퍼마켓의 37%에서 포도주 판매량이 9%나 증가했으며, 성탄기간 판매량은 일년 총 판매량의 30%를 차지한다.
브라질 수출입 식품연합(ABBA)에 따르면 명절기간 포도주 판매 수익은 최고 50%까지 증가한다.
상파울로 중앙시장의 경우 판매 상품의 80% 정도가 수입품이다. 중앙시장의 한 상점 주인은 “일년내내 장사가 잘되는데 특별히 치즈가 잘 팔린다. 성탄절 기간에는 외부사람들도 온다”고 말했다.
대부분 성탄절기 식품가격이 내렸지만 유일하게 대구 가격이 올랐으며, 중앙 시장 대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0%에서 20% 정도 가격이 올라 1킬로에 최고 50헤알(약2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상점 주인은 유럽 몇 지역에서 낚시 금지조치로 인해 가격이 50% 정도 상승했는데 기존 손님들을 놓치지 않고자 최소한의 이윤을 붙여서 대구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구 가격이 올랐지만 대부분의 가게 주인들은 하루에 약 300 킬로 정도의 대구가 판매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Apas에서도 대구 가격이 올랐지만 수요가 많기 때문에 대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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