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협회(Fifa)는 이탈리아 파비오 칸나바로(Cannavaro) 선수를 올해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반면, 브라질 호나우징요 선수는 일본에서의 패배에 이어 두 번째 고배를 마시게 됐다.
호나우징요 선수는 일본에서 세계 축구팀 경기가 끝나자마자 개인 비행기를 타고 8천 킬로미터를 날아 스위스에 도착했다. 세계 여론은 호나우징요 선수가 3년 연속 최우수 선수로 선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었다.
그러나 피파는 이탈리아의 칸나바로 선수를 선출했다. 전 세계 모든 대표팀 감독과 주장선수들의 투표에 따른 결과로 칸나바로 선수는 498표를 얻었고 프랑스의 지단 선수는 454표, 브라질의 호나우징요 선수는 380표에 그쳤다.
호나우징요 선수는 "올해는 올라갔다 내려갔다한 해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스페인 챔피언컵 대회와 유럽 챔피언컵 대회에서는 승리했으나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 리그전에서는 패했다.
스페인의 축구팀 조안 라뽀르따 회장은 그래도 호나우징요 선수를 절대로 팀에서 제외할 계획이 없다며 아주 우수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호나우징요 선수는 일본 경기에 패하면서 3년 연속 피파 최우수 선수로 뽑힐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칸나바로 선수(33세)는 지단과 호나우징요 선수와의 경쟁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어 더욱 영예로운 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93년 바지오(Baggio) 선수를 비롯해 두 명의 최우수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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