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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앞에서 ‘2011 다솜이 희망산타’ 발대식이 열렸다. 200여명의 희망산타들이 캐롤을 합창하며 군무(플래시몹)를 선보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6일 오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앞. 때 이른 산타 행렬과 함께 캐롤이 울려 퍼졌다. ‘2011 다솜이 희망산타’ 발대식이 열린 것이다.
‘다솜이 희망산타’는 교보생명과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이른둥이(미숙아)들과 연말연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마련된 행사다.
건강상 이유로 세상과 소통의 기회가 많지 않은 이른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것으로, 올해 7번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교보생명 직원과 컨설턴트,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산타들이 광화문에 모였다. 이들은 모두 이른둥이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다.
희망산타들은 이른둥이 가정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앞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희망캔디와 리플렛, 풍선을 나눠주며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를 알리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앞에 모인 희망산타들은 캐롤을 합창하며 플래시몹(불특정 다수인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을 선보여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발대식이 끝나고 4인1조로 구성된 희망산타들은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들고 서울, 경기 지역 45곳의 이른둥이 가정으로 출발했다.
올해는 인터내셔널 택시기사 45명이 차량봉사를 지원해 희망산타들의 썰매가 돼줬다.
4년째 희망산타로 참여하고 있는 일반인 자원봉사자 김영수(39․남) 씨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의 지원으로 건강하게 자란 딸 솔이와 함께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다른 이른둥이들도 솔이처럼 튼튼하고 밝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이른둥이 출산으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돕고,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민간 유일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으로,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자신의 수입에서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2004년 9월부터 지금까지 111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