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검증되지 않은 예술적 기량 미달과 내정 절차’ 등이 논란이 됐던 광주광역시립합창단 지휘자의 내정이 결국 철회됐다.
광주시립합창단 내정자로 선임된 이모(40 여)씨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립합창단 지휘자직을 사양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지휘자 내정 철회는 이씨의 사임의사와는 별개로 ‘내정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강운태 광주시장의 판단이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강운태 시장은 지난 11월 22일 시립합창단 지휘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지휘자 선정을 ‘공개채용’으로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주시 자문위원회는 차기 지휘자를 특별전형하기로 합의한 후 이씨를 지휘자로 선정해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광주시립합창단 차기 지휘자 선정은 공개채용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합창단노조(지부장 홍명식) 등 단원 40여명은 지난달 30일 시청을 항의방문하고 이씨가 지휘전공을 하지 않았고, 프로합창단 지휘경험이 전무하며 검증되지 않은 지휘자 선임에 따른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하며 내정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