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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략산업 노후화…기반성장 관심 없나

제조업체 중심 산업구조 형성, 지역경제 레버리지 용이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2.06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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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강운태)의 경제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고도화되기 전까지는 제조업 중심의 기반 성장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광주시의 미래 산업 포트폴리오 구성방향은 전략산업 환경변화에 기반한 고도화 영역 및 산업구조, 주요산업과의 서비스 융합 가능성을 검토해 정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혁신을 통합 신시장 확보에 고심 중이다.

주요 검토사항으로는 광산업과 정보가전산업, 자동차부품사업, 디자인산업 등 4대 전략산업의 미래대비 방향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들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향성 및 융합을 통한 성장력 강화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과 연계가 가능한 산업 영역들은 ‘광 기반 친환경 융합소재 및 신재생에너지, 홈네트워크, 지능형노봇, 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 친환경 자동차, ITS 솔루션’ 등으로 설명했다.

강운태 시장의 취임 이후 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해 관련 산업의 인접영역을 확대하는 등 변화에 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강 시장은 광주의 주력산업 및 기존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한 전 후방 인접 영역을 확장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과학벨트 트라이앵글 구성이 예로 들 수 있다. 또 장보고 프로젝트 등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시장성 및 발전성이 높은 유망한 사업들을 검토해 내놓고 있다.

강운태 시장의 이 같은 변화 모색은 광주시 산업구조 및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적절한 육성추진 방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국내 지역 제조업 비중이 높을수록 지역내총생산(GRDP)이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광주는 제조업 비중 미흡으로 GRDP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 전략산업의 장점을 굳이 꼽는다면 연구기관 및 대학을 바탕으로 한 연구 집적화 경제구조 형성을 통해 R&D 중심의 중소업체 유인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광주의 산업구조는 명확한 지역 특성이 부재한 모호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에 따라 지역경제의 규모면에서 전국대비 미미한 비중에 머물러 있으며, 성장성 면에서도 전국 평균율을 하회’하고 있는 실정을 꼬집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육성해온 전략사업들의 투자규모 역시 감소추세로 접어들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정 영역의 선 고도화로 경쟁력을 확보한 후에 이를 기반으로 한 확장이 필요하며, 제조업 중심의 기반성장이 필수’라는 제언이다.

광주시가 지향 중인 R&D 중소기업 유인정책은 연구중심의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높은 지역생산성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결국 핵심기술성과 창출에 기반한 선도 산업체 입주유도가 요구되나 이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제조업 중심의 국내산업 구조 특성상 연구집적화와 지역 생산성 비례 관계가 존재하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결국 광주 지역경제가 일정수준까지 고도화되기 전까지는 제조업중심의 기반성장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다행히 광주시는 지난 10년간 전략산업이 육성돼 오며 대형 제조업체 중심의 산업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 같은 구조는 대기업 중소협력업체간 연계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레버리지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세계 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구조적 이슈 존재 가능성이 있으나, 일본의 경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부품소재 산업의 집중을 통해 세계 제조업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