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남면 천수만 B지구 일원에 세워지는 태안 기업도시(사진 가운데 검은 부분)가 전국 최초로 정부 승인을 얻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일 오후 4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기업도시위원회를 열고, 개발구역 제안자인 현대건설(주)과 태안군이 제출한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업도시 시범사업 6곳 중 제일 먼저 정부 승인을 받게 되어 다른 기업도시 추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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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면적은 442만4000평(14,624,000㎡)이고 총 사업비는 8조2719억 원(현대건설 1조3516억, 외부사업자 6조9203억)이다. 계획된 인구는 6000가구에 1만5000명이다.
주요 시설로는 골프장 복합시설 158만평(6곳 108홀 포함), 상업·업무시설 8만9000평, 첨단복합단지 10만평, 청소년문화·체육시설 3만7000평, 테마파크 20만4000평, 국제비즈니스단지 3만6000평, 웰빙병원/아카데미타운 4만4000평, 기타 233만4000평 등이다.
현대건설과 태안군은 ‘철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도시’ 건설을 목표로 개발면적의 1/4 이상인 약 110만평을 버드 존으로 정하고 골프장 시설 2곳을 줄여 생태 인공수로 조성과 농지 보전 등을 통해 철새서식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담수호인 부남호 수질을 현재 5등급에서 3등급으로 개선하는 등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생태환경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
여기다 세계 문화 테마파크, 국제 수준의 골프장, 주거·생태공원, 고품격 문화·교육도시, 바이오·생명공학 연구단지, 국제비즈니스 단지, 영상촬영단지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형 복합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프랑스의 그랑모뜨나 미국의 올랜도 디즈니월드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인프라를 갖춘 복합형 관광레저도시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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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관광레저기업도시가 완성되면, 건설투자 지출로 12조원의 생산유발과 13만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2020년 기준으로 관광객 소비지출로 6849억 원의 매출효과와 1조1594억 원의 매출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약 3만100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문광부·건교부·태안군 등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해안고속도로와 개발구역을 직접 연결하는 4개 노선과 간선도로망 및 내부간선도로망 5개 노선, 국도(32·77), 국지도(96)와 연결되는 진입도로 4개 노선 등 기반시설 확충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천혜의 자연조건과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 등 이점을 살려 태안 기업도시를 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