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마케팅이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의 획일적인 방법이 아닌 입주 전 미리 아파트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
기존에 분양 아파트들이 모델하우스에서 조감도와 세대 유니트, 단지 모형도를 제공하던 것을 넘어 실제 고객들에게 단지가 어떻게 꾸며지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체험마케팅을 펼치는 곳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마케팅 방법으로는 먼저 3D 홍보관을 마련해 아파트 단지가 지어진 실제 모습을 입체적으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단지의 구체적인 조경이나 규모를 알리는가 하면, 하루 동안 살아보고 아파트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1박2일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또 입주 후 서비스를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체험마케팅은 소비자 스스로가 가치를 직접 느껴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대단한 것처럼 포장해 놓고 막상 입주하면 별 것 아닌 것들이 많았는데, 이런 점을 불식시키는 점에서도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는 단지를 살펴보면, 먼저 서희건설의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를 들 수 있다.
서희건설은 3D 화면으로 사업 현장을 보여주는 부스를 마련, 3D 입체 안경을 쓰고 관람을 하면서 실제 아파트를 걷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분양중인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사업지에 현장 홍보관을 만들어 원격 카메라를 설치, 현장 곳곳을 자세히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경기도 김포에 분양하는 한라건설의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는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견본주택에서 입주한 아파트의 예상 조망을 체험할 수 있으며,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 아파트 단지 내에 조성될 커뮤니티 시설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을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