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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칼럼]12월 산타클로스의 선물 배당

프라임경제 기자  2006.12.19 14: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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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요즈음이야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배당이 어떤 것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배당이 일어나는지를 대부분 알겠지만,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배당 이야기를 해보겠다.

 1년이 지나면 (회계에서는 회계년도라 한다) 주주들한테 배당을 한다.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회계년도 마감 후에 배당을 한다.

그런데 이 배당의 기준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다.

금융기관에 1억을 예치해서 년 5%의 금리를 받는다는 것은 1년 내내 예치를 계속해야 5%를 받는다는 뜻이지만, 주식을 사서 배당을 5% 받는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일정 시점에만 그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일정 시점이라는 것이, 거의 모든 기업이 12월 결산 법인이고, 금년 배당기준일은 12월 28일이므로, 그날 주주 명부에 올라가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주식은 3일 결제이다. 즉 주식을 거래소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에서 샀을 때 산 그날은 계약 체결일인 셈이고 3일 뒤에 그 주식의 소유자가 되는 것이다. 금년 납회일은 12월 28일이다. 28일날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을 수 없다. 그날 주식을 산 투자가는 2007년 1월 3일이 되어야 그 주식의 주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26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그 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26일 날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을 수 있어 ‘배당부’라고 하고, 27일 날 사면 배당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배당락’이라고 한다. 하루 차이에 배당을 받고 못받고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현금 배당의 경우에는 2001년 말부터 배당에 따른 주가 하락을 없앴다. 단 주식으로 배당을 해주는 ‘주식배당’의 경우에는 주식 수의 증가가 뒤따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어 시가 총액에 맞게 주가 하락이 뒤따른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12월의 배당투자’라는 것은, 12월 결산 법인들 중 배당을 잘 하는 기업을 골라서 26일까지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을 받는 것을 목표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또 배당을 받기 위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 때문에 발생하는 시세 차익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배당금은 기업 사정에 따라서 2월 중순 경부터 4월 중순 경까지는 대부분 투자가의 계좌에 입금이 된다. 알아두어야 될 것은 우리나라는 액면가 배당을 한다는 것이다.

 주식을 1억원 샀다고 해서 1억원의 5%를 배당하는 것이 아니고, 그 1억원 주식의 액면가를 기준으로 5%면 5% 배당한다는 것이니, 그 구분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하겠다. 현금 배당률은 그 다음해 주주총회에서 결정이 난다. 주식 배당은 사전에 공시를 한다. 올해 주식으로 배당을 하는 회사는 양 시장 합쳐 39개 회사이다. 그 명단은 이미 발표되었으므로 신문 등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대부분 잘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의외로 대강만 알고 정확하게 모르는 분들도 적지 않다. 그러한 분들을 위해서 자세히 풀어 썼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이 연말에 배당투자 잘 해서 복된 새해 맞이하시기 바란다.

 납회 [closing meet]:이에 대해 연말 최종 입회를 대납회(大納會)라고 한다. 매월 납회는 보통 수도일(受渡日:말일) 2, 3일 전으로서 청산거래당한(當限)에 적용되며, 납회 후는 시장매매(市場賣買)를 하지 않는다.

현대증권 불당지점장 전 복 용

 충남고/충남대 경영학과/현대증권 법인영업부/둔산지점장/현재 현대증권 불당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