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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광주시 남구청장이 발끈한 까닭은?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2.01 16: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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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영호 광주남구청장이 광주시의회 한 의원의 발언에 발끈 했다.

김민종 의원은 1일 광주시 예산안 심의에서 “지난 U대회 신축경기장 입지와 관련하여 시장이 남구에 약속한 다목적체육관이 열악한 남구청 재정 부담으로 돌아간다”며 “남구의 재정 부담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종 의원(광산4.)은 내년도 광주시 예산안 심의에서 "다목적체육관 건립의 필요에 따라 건립될 체육관은 기존의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구민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장소에 남구의 재정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종 의원, 광주남구 다목적 체육관 건립…남구에 재정적 부담만 줄 뿐
 

김민종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애초의 기초조사 및 타당성 조사까지 완료한 사업의 시행자를 남구로 바꾸며 진월도시숲조성 계획을 폐기하고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기 위해 지방재정투융자 심사를 의뢰했다.

투융자심사에서는 165억원으로 다목적체육관을 남구청이 변경 시행할 것을 서면심의로 대체해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구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는 진월도시숲 조성사업으로 계획돼 있던 부지로 산림청 예산 국비 84억원, 시비 184억원으로 총268억원으로 구비 부담 없이 진월운동장 인근 자연녹지공간과 스포츠컴플랙스(소규모 체육관)를 조성할 계획이였다.

이에 대해 김민종 의원은 "진월도시숲 사업은 생활권 주변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시의 건강성 및 쾌적성을 증진하고 숲속의 부대시설 확충으로 여가 체육활동 공간을 마련해 시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추진하기 위해 제반사항의 절차들을 진행해 오던 사업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U대회 신축경기장 입지와 관련해 논란이 발생하자 시장이 남구에 건립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변경돼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도시숲은 사라지고 딱딱한 체육관만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0년 기초조사 및 타당성조사 용역비 5200만원을 낭비한 것이며 당초 광주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였던 사업은 폐기되고 시장이 약속한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기 위해 자치구의 부담만 77억 5000만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남구의 열악한 재정을 더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 광주시가 남구의 국민생활체육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국비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공사비로 전용해 사용한 만큼 그에 응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며"다만 건립계획이 있는 만큼 공청회 등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입지를 결정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 어려우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거냐"

이에 대해 최영호 남구청장은 "지역구에서 하는 일 마다 토를 달면 어떻게 하냐 재정여건이 어려우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냐"며"국회에서도 다른 지역구에 배정된 예산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말을 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최 청장은 "시의원들이 남구에 특별예산을 지원해 주는 방안을 찾아 보면 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한편 남구 다목적체육관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165억원(국비 40, 시비 47.5, 구비77.5)으로 남구진월운동장 인근에 건립할 계획이다. 국비 20억원 시비 47억 5000만원을 2012년 예산안에 반영 요구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