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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1월 국내판매, 2개월 연속 하락

전년比 11.4% 감소…내수 감소분 해외로 만회

전훈식 기자 기자  2011.12.01 13: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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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는 공시를 통해 지난 11월에 국내 3만9031대, 해외 20만2259대 등 총 24만129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국내 경기 침체 영향에 따라 내수 판매가 급감한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어나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월간 전체판매 성장세가 올 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1월 국내외에서 총 21만721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16만3238대) 대비 성장률 33.1%를 기록했던 기아차는 3월에 29.9%, 8월 27.5% 등 올 들어 꾸준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로 성장률이 9월 16.4%로 꺾이더니 10월에는 10.8%를 기록했으며, 11월에는 8.5%로 한자리 수 성장률에 머물렀다.

국내 판매는 K5 원활한 물량 조달과 신형 프라이드와 모닝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산업수요 감소로 지난해와 비교해 11.4% 감소한 3만9031대를 판매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5.5%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모닝 8042대 △K5 7162대 △스포티지R 3849대 △쏘렌토R 3125대 등이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나타냈다. 출시 이후 총 4529대가 판매된 K5 하이브리드는 11월말 현재 누적 총 계약대수는 5200여대에 달하고 있다.

1~11월 기아차의 내수판매 대수는 44만79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3만9296대)에 비해 2.0% 증가했다.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과 해외 생산분이 각각 전년대비 9.5%, 18.2%가 증가한 10만8876대와 9만3383대 등으로 총 20만2259대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으며 △신형 프라이드 3만5718대 △포르테 2만9473대 △스포티지R 2만7288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101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해외판매 1~11월 누계는 186만대로, 지난해(147만8052대)보다 25.8% 상승했다.

기아차는 내년 내수판매 및 글로벌 시장 성장률 감소 전망과 함께 해외 업체들의 공세 강화에 대비해 신차들에 대한 판촉활동 강화와 동시에 국내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분을 해외로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11월까지 기아차의 연간 누계 판매실적은 국내 44만7947대, 해외 186만대 등 총 230만7947대로 전년대비 2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