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사실상 정계 진출 뜻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발표직후 전일 11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돌파했던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1일 오전 11시 50분현재 10% 이상 주저앉으며 10만원대로 밀렸다.
안 원장은 1일 경기도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사회공헌팀 신설 계획을 발표하며 신당창당설과 강남 출마설 등 정계진출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안 원장은 “신당창당이라든지 강남 출마설 등 여러가지 설이 많은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일 장중 12만9200원까지 치솟았던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오전 11시 30분을 전후해 급락하게 시작해 장중 10만700원까지 밀렸다 10만2000원대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 흐름은 정치 테마주의 극심한 변동성이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주목할 만 하다.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안 원장의 정계 진출 여부가 화두가 된 지난 10월 이후 급등했고 드라마틱하게 요동쳤다. 올해 1월3일 1만9300원이었던 주가는 서울시장 선거를 거치며 5배 이상 가치가 불어났다. 지난 10월 25일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자 안철수연구소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또 안철수연구소 주식을 둘러싸고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의혹도 계속 불거졌다. 본지는 지난 10월25일 김홍선 대표이사 등 임원들이 보유 지분을 주가급등 시기에 맞춰 대부분 현금화한 사실을 지적, 보도한 바 있다. 이어서 지난달 중순에는 2대주주인 원종호(39)씨가 공시의무를 위반, 금융감독원 조사선상에 올라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