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전주한지’에 대한 역사적 근원과 실체를 찾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됐다.
특히 한지산업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한지장인들의 보유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계승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토대로 ‘한지로드’를 개발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북 완주군은 1일 임정엽 군수를 비롯해 동양한지 박성만 대표, 권지희 작가 및 관련 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군 한지역사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고 있는 이동희 관장은 △구이-상관-소양면 지소터를 연계한 ‘한지로드’의 개발 △이를 활용한 문화관광 자원 활용 △한지역사에 대한 관심도와 교육적 흥미유발을 위한 ‘스토리텔링’ △도처에 흩어져있는 한지제조 유물 복원 및 한지유물 야외전시장 조성 △전통한지 테마 체험장으로 운영 중인 대승한지마을 운영 활성화 방안 등 한지를 주제로 하는 문화산업의 발전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이에 임정엽 완주군수는 “이번 완주군 한지역사 연구용역의 초점은 무엇보다 ‘전주 한지’의 역사적 근원과 실체를 찾고자 함에 있다”며 “단순한 자료정리가 아닌 한지산업의 향후 발전방향과 비전 제시는 물론 한지장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유․무형의 문화유산 자원 기록화 작업을 통해 후대에 온전하게 계승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역사적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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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전주지방에서 생산된 한지는 고려시대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한지로 손꼽혀 임금님 진상은 물론 외교문서에 사용될 정도로 유명세를 탔으며, 그 명성은 계속 이어져 지금도 한지하면 전주한지를 으뜸으로 꼽고 있다.
특히 동상, 화산, 상관, 구이면 지역은 닥나무 재배에 안성맞춤인 기온과 토질, 한지의 품질을 좌우하는 맑은 물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예로부터 한지산업이 왕성했던 지역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주한지의 역사적 근원 규명과 한지장인들의 직접 구술을 통한 전통한지 제조기술에 대한 기록화 작업은 물론 유물 조사를 통한 한지역사 종합 집대성을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완주군 한지역사에 대한 연구용역이 시작된 후, 한지제조 유물 조사는 물론이고, 한지장인을 찾아 전통한지 제조기법에 대한 구술채록 및 한지와 관련된 삶의 애환 등 폭넓게 조사가 이뤄졌다.
완주군 한지역사에 관한 연구용역은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문헌조사와 현장조사, 한지장인 면담 등의 종합적 방법으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 및 제안사항을 바탕으로 한지산업 발전을 위한 차별화 전략 수립 및 향후 한지산업 관련 국가예산사업 발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틀 마련과 함께 한지장인이 보유한 전통한지 제조기법 등 유․무형 자산을 후대에 전달해줄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