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HSBC는 현재 한국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둔화됐다고 분석하며 이 같은 이유로 생산여력이 남아도는 가운데 고용 성장률 둔화로 꼽았다.
1일 HSBC 아시아 담당 로날드 만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역풍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제조업의 약세는 내수 유지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며 "국내와 해외의 신규 주문은 모두 감소했다. 국내적으로 이는 국내 가계의 구매력 감소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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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SBC. |
또 11월 한국 제조업 신규 주문도 감소했다. 해외신규주문 수주 감소율 또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한국 제조업체들은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반면 11월 한국 제조업 고용은 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3월 이후, 고용은 지속적으로 창출되어 왔으나, 11월 고용증가율은 3얼 이후 최저치 중 하나로, 이는 신규 주문과 생산의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11월 한국 제조업 구매활동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신규주문과 생산이 감소하면서 구매량도 급격히 감소했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재고를 활용하면서 원자재 재고 또한 소진됐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한국 제조업체의 구매가격은 매월 상승해 왔다. 그러나 11월 비용 상승률은 해당 기간 중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이는 경쟁으로 인한 압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