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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통합, 합법적 절차 밟아야…당 대표는 제가 적임자”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2.01 09: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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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일 야권통합 여부를 결정할 11일 전당대회와 관련, “통합의 명제를 가더라도 세부적인 절차가 있고 합법적 절차를 밟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것을 마치 통합에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전국위원회가 잘못된 절차를 밟았다가 한 사람의 당원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해서 무효가 된 적이 있었던 것처럼 통합을 하되 절차를 밟아 합법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힌 뒤 “지난번 손학규 대표와 합의한 것도 절차적 부당함이 해소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 수임기구에 대해 “어제 손학규 대표와 만나 지금 교체하려고 하는 통합협상단을 아예 수임기구 인사들로 구성해 협상을 진행하다가 통합의결이 되면 바로 승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며 “손 대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임기구가 별도로 구성된다고 해도 실무협상단에서 협상한 것을 그대로 승계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 것인데 마치 수임기구가 처음부터 새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오해”라면서 “어제도 손 대표와 대체적인 의견일치를 봤고 오늘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등이 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가지 절차상 문제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제기된 것이 마치 제가 한 것으로 해석돼 자꾸 꼬인다”며 “저는 박주선 최고위원의 안이 합리적이어서 좋겠다는 생각을 손 대표에게 전달했고 손 대표도 그런 정도면 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문제에 대해선 “현재 민주당의 지도부와 다수의 의원들은 ‘공천은 국민에게 당권은 당원에게’가 법 정신이고 당헌당규에도 규정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과통합에도 많은 조직이 참여하고 있고 실제로 수십만의 회원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을 당원으로 편입시켜서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의 얼굴로 적임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과 관련해선, “당 대표는 거대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상대로 투쟁할 만한 인물이 누구인가, 과거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봤을 때 제가 적임자”라면서 “저는 지난 4년간 누구보다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했고 원내대표로서 청문회 승리 등을 이끈 지혜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