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로 접어드는 11월 마지막 날, 영남대 음악대학 유혜란 교수(피아노전공)는 아침 일찍 총장실을 찾아 제자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 |
||
유혜란 교수가 이효수 총장에게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
또한, 유 교수는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세계무대에서 꿈을 펼치는 제자들을 보는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며 “많지는 않지만 제자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유혜란 교수는 지난 봄 이영순 명예교수(성악전공)가 학교를 찾아와 1억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는 것을 보고 좀 더 빨리 실천에 옮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이효수 총장은 “음대 발전을 위해 기여해준 바도 큰데, 이렇게 후학을 위해 큰 선물까지 줘서 정말 고맙고 존경스러울 따름”이라며 “큰 스승의 길을 몸소 보여준 뜻을 받들어 기탁금을 귀하게 쓸 것이며, 영남대 음대 출신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영남대는 ‘유혜란 장학기금’을 신설하고, 내년 1학기부터 매학기 6명씩 피아노전공자들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