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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증시, 유로존 해결 기대감에 '급등'

"EFSF 증액·이탈리아발 리스크 주목"

이정하 기자 기자  2011.11.29 09: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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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 주요증시가 모처럼 호재를 맞으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IMF가 이탈리아 구제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 들리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각) 프랑스 CAC 40 지수는 5.45% 급등한 3012.93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인 DAX 지수와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 FTSE MIB 지수는 4.60% 동반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도 2.87%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기류를 탔다.

이탈리아의 구제방안 등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다소간의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벨기에가 국채 발행에 성공, 시장의 우려를 어느 정도 희석시켰다.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의 자금력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30일 새벽(1시께)부터 시작되는 EU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U 관료들은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EFSF 차입투자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 상황을 고려해 20~30% 내에서 지급 보증을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독일 재무장관은 EU 집행위원회가 가입국 예산안을 거부할수 있게 하는 EU 조약 개정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유로 재무장관 회의에서 EFSF 증액과 최근 불거진 이탈리아발 유동성 리스크 등에 대한 사항들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의 과정 및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쇼핑 시즌에서 소매점들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과 유로존 리스크의 해결 방안들이 하나둘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기대감에 미국 주요 지수는 큰 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59% 오른 1만1523.0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52% 상승한 2527.34에, S&P500 지수는 2.92% 급등한 1192.5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