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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손 하얀 마음, 사랑의 연탄배달

제니엘그룹 ‘봉사랑’, 서초동 산청마을에 봉사활동 펼쳐

김경태 기자 기자  2011.11.28 18: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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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열아홉, 열여덟… 셋, 둘, 하나. 모두 끝났습니다” 연탄을 나르면서 마지막 남은 개수를 세는 제니엘 봉사동아리 ‘봉사랑’ 회원들. 하얀 장갑은 연탄이 묻어 어느덧 손까지 새까맣게 변하고, 얼굴 곳곳에도 연탄으로 숯검댕이가 됐지만 표정만은 정말 치아처럼 하얗고 밝은 모습 이었다.

지난 11월26일 제니엘 그룹 봉사동아리 ‘봉사랑’ 회원들은 서초3동 동사무소에서 추천받아 지도에도 나오지 않은 서초동 산청마을 독거노인 및 어려운 가정에 연탄 7000장과 쌀 40포, 라면 30박스를 전달했다.

   
지난 26일 제니엘 그룹 봉사동아리 '봉사랑'은 서초동 산청마을 독거노인 및 어려운 가정에 연탄 7000장과 쌀 40포, 라면 30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제니엘은 봉사단체 ‘사랑의 열매’와 함께 준비한 연탄 7000장을 함께 나르며 몸은 힘들었지만 참된 나눔을 실천했다. 주말을 반납한 70여명의 봉사랑 회원들은 주민들에게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훈훈한 마음으로 연탄을 배달했다.

제니엘 그룹 봉사랑 한 회원은 “매달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분기마다 한 차례씩 봉사활동에 힘을 쏟는데, 이번에 전달한 연탄, 쌀, 라면은 지난해 보다 더 많이 하게 돼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봉사랑을 이끌고 있는 제니엘휴먼 정태훈 대표는 “지난해 보다 동선이 짧아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보람찼다”며 “다음해 1월10일이 창립기념일인데 그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을 대상으로 시상계획도 한번 고려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태표는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연탄으로 생활하시는 분이 많다”며 “봉사야말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며 직원들이 봉사를 통해 남을 돕는 즐거움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니엘 박인주 회장은 “제니엘은 즐거운 사람들이 만드는 회사이다”며 “이번 봉사활동에 많은 사람이 참석해서 고맙고, 봉사활동은 1년에 분기마다 4번 하고 있으니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이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대해 박 회장은 “義(옳을 의), 善(착할 선), 美(아름다울 미)에 담긴 뜻을 세길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의로운 사람이 돼야하고, 남을 위해 땀을 흘릴 줄 알아야하고, 남을 위해 내 것을 나눠 줄줄 알아야한다. 오늘 땀도 흘리고 조그마한 것도 나눈 이것이 인간답게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