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아닌 사한삼온(四寒三溫, 4일은 춥고 3일은 기온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폭설도 지난해에 비해 많고 장기한파도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이런 겨울철 날씨엔 무엇보다 안전운행,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에 앞서 타이어 점검 역시 겨울철 필수 체크사항이다. 타이어도 월동 준비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겨울철 타이어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정리했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특히 장기한파가 예상되고 있는 이번 겨울철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부동액·배터리·각종 오일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특히 무엇보다도 타이어 점검이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별다른 준비 없이 겨울철 자동차 관리에 소홀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몇 가지 사전 정보만 알고 있어도 겨울철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상식처럼 알고 있는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성능 이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혹은 잘못된 상식으로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겨울 안전운행에 있어 꼭 필요한 겨울철 타이어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적합한 타이어를 한국타이어가 소개했다.
◆겨울용 타이어 속 ‘안전 비밀’
한국타이어가 실시한 실제 눈길 및 빙판길 테스트 결과, 사계절용 타이어는 시속 40km에서 제동거리가 37.84m로 확인됐다. 반면, 겨울용 타이어는 동일 조건에서 제동거리가 18.49m로,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과 비교해 제동 성능이 약 두 배나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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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빙판길 테스트 결과,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과 비교해 제동 성능이 약 두 배나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성능에 대해 이정학 상품기획팀장은 “영하에 가까운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탁월한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Tread) 디자인 및 구조를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겨울용 타이어에 사용되는 저온전용 특수 실리카를 함유한 고무는 빙판길 및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유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들이다.
여기에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는 뛰어난 엣지 효과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구동 축 2개만 교체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국타이어측은 경고하고 있다.
앞바퀴 두 개만 교체했을 경우에는 겨울용 타이어 장착으로 앞바퀴 접지력은 증가되는 반면, 뒷바퀴는 접지력이 낮아, 코너링 시 뒷바퀴가 원심력에 의해 차량 뒤쪽이 주행 경로를 이탈할 수 있다.
반대로, 뒷바퀴 두 개만 교체했을 때에는 뒷바퀴의 접지력은 높고, 앞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돼 급격한 코너링 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는 것(언더스티어)이다. 따라서 4개를 모두 교체하는 것이 안전에 좋다.
겨울철 날씨에 적합한 겨울용 타이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겨울용 타이어로 ‘윈터 아이셉트 에보’와 ‘윈터 아이셉트 이지’를 추천하고 있다.
◆초고성능·친환경성 ‘겨울용타이어’ 다양한 신기술 접목
윈터 아이셉트 에보와 윈터 아이셉트 이지는 기존 겨울용 타이어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차원의 컴파운드 및 그루브 디자인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안전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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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아이셉트 에보와 윈터 아이셉트 이지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안전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겨울용타이어다. |
여기에 3D 커프 및 보조커프 등을 적용해 물론 진보된 그립력을 제공해 탁월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실리카 트레드 컴파운드를 적용해 최강의 주행 성능을 구현함은 물론,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겨울용 타이어의 약점이었던 연비 성능을 향상시켰다.
스파이크타이어의 성능을 모티브로 한 ‘윈터 아이셉트 이지’는 고장력 스파이크 화이바 컴파운드를 적용해 겨울철 노면과의 획기적인 마찰력 증강을 이뤄낸 상품이다. 특히 기존 겨울용 타이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스노우앤아이스 성능을 확보했으며, 3D 커프 및 3D 숄더 블록 등을 채용해 일반도로에서도 완벽한 핸들링 및 제동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베리안 허스키의 발바닥 표면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허스키 스파이더 슬릿’ △하이드로플래닝(타이어가 노면에 접촉되지 않고 물 위에 뜨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스포이드 홀’ 등 신기술을 적용해 겨울철 노면에서의 성능을 최적화 시켰다.
◆‘보다 안전하게’ 겨울철 차량 운행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일반 노면보다 4~8배나 더 미끄러워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출발은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하고 운행 중 가속 및 감속도 천천히 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제동시에는 충분히 유지해 여유 있는 제동을 해야 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수축 현상으로 인해 더욱 빨리 감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조정해줘야 한다.
또 겨울철에는 기온의 온도차가 심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마모가 심해지므로 접지력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한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비해 스노체인도 항상 미리 챙겨둘 필요가 있다.
이밖에 한국타이어는 △트레드 마모한계선 넘은 타이어 교환 △빙판길서 저속기어로 출발하고 공회전 주의 △언덕에서 저속기어 사용, 도중에 기어변속 금지 △급발진·급가속·급회전·급정지 금지 및 정지시 엔진브레이크 사용 △차간거리, 여름철 2배 이상 유지 △체인 사용시, 규격 적합한 것 장착 △체인 장착하고 빙판길 운행시 시속 30km이하 운행 등 겨울철 안전 운전 7계명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