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4.27 전남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로 당선된 민노당 김선동 의원(44)은 28일 순천시 연향동 사무실에서 지역언론인 초청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4.11 국회의원 총선때는 지금보다 한층 강화된 야권연대가 진행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미FTA 비준반대 1인시위를 마치고 지역구에 활동상황 보고차 마련한 자리에서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은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합당세력과 민노당과 국참당 소통합세력이 2개축으로 총선연대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며 "이렇게 되면 야권에 2개의 정당이 생겨 야권이 연대를 통해 총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 야권 2개 통합정당간의 합당논의도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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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민노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선동 국회의원. |
순천에서는 노관규 시장이 중도 사퇴하고 현역 김선동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노 시장 측은 내년 총선에서 지난 4.27 같은 '무공천' 방식의 야권연대는 없을 것이라는 설이 내부 판단이다.
국회의사당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일약 주목을 받은 김 의원은 또 "내가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것은 분노한 민심과 서민의 눈물을 대신해서 농민의 아들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최루탄을 터뜨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그 행위는 전혀 부끄럽지 않다. 강도의 손에는 흉기가 되지만, 의사손의 흉기는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아닌가.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반응이 많다.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 "내일(29일) 오전 10시에 청와대가 국무회의를 열어 이대통령이 FTA 비준안에 예정인데, FTA 비준 서명을 하게 되면 이 대통령은 매국노가 될 것이다"며 "만약에 한미FTA 비준이 되면 이대통령 퇴진운동과 함께 FTA 무효화투쟁을 벌일 것이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