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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현대중공업 30억 공급계약

72셀 대형 태양광부품 13만세트 예정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1.28 10: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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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 남선알미늄(대표 임선진)이 현대중공업과 3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프레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남선알미늄으로서는 태양광 전용라인을 증설한 이후 대형 태양광 부품 부문에서 따낸 첫 번째 본계약이다.

수주 품목은 태양광 모듈의 대형화 추세에 부합한 72셀 모듈로 규모는 총 13만 세트, 수주금액은 약 30억원 규모다. 출하시점은 12월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태양광 전용라인 증설 후 첫 번째 본 계약이자 관련 사업의 매출 본격화를 알리는 청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또 대형 태양광 모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개발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72셀 모듈 초도 물량인 13만 세트를 수주 받는 등 해당 분야 선도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인정받은 것으로 강조했다.

남선알미늄은 국내 1위인 알루미늄 창호 사업과 별도로 신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 8월 완료된 증자자금으로 고객사별 전용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신규사업의 조기정착을 추진해 왔다.

지난 10월에는 10만세트 규모의 현대중공업용 전자동 가공라인 구축을 완료했고 오는 12월 초까지는 LG전자와 일본의 샤프전자에 대응한 전용 생산라인 등 월 30만 세트 분량의 생산 가능시설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남선알미늄은 태양광 사업을 통해 올 한해 약 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보다 3배 이상 성장한 200억원대의 신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선진 대표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에너지 고갈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은 결국 ‘신재생’ 뿐”이라며 “한미FTA 타결과 중국업체 대비 우수한 제품력으로 북미지역 수출전선이 밝다” 고 말했다.
 
임 대표는 또 “앞으로 태양광 프레임 사업뿐 아니라 방폭창, BIPV 등 신규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을 올려 고부가 알루미늄 소재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선알미늄은 64년 전통의 국내 알루미늄 압출 선두기업이며 기존 주력 사업인 알루미늄 샷시 사업을 기반으로 방폭창과 태양광 모듈 등 알루미늄 산업용 소재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