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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주가전망 당분간 안 한다”

닷새 만에 주가 20%↓…솔로몬證 “분쟁일단락 후 분석 재개할 것”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1.28 08: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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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솔로몬투자증권이 경영권분쟁에 휘말린 하이마트에 대한 주가분석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날 “하이마트를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이 지속돼 미래 주가예측이 어려운 관계로 당분간 하이마트에 대한 분석을 중단하며 커버리지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오는 30일 개최되는 이사회 안건이 최근 ‘대표이사 선임’에서 ‘대표이사 개임’으로 바뀌자 전임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내홍을 겪어왔다.  회사 주가는 이 같은 분쟁 사실이 알려진 뒤 24일 하루 동안에만 전일대비 12.76%나 주저앉는 등 불과 닷새 만에 20% 넘게 가치가 급락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현 대표이사인 선종구 회장은 하이마트 창업주로 1999년 회사 창립 이래 업계 1위까지 키워낸 장본인으로 관련 업계 노하우가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며 “회사 임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것은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전 임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강경대응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하이마트 주가에 대한 분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이번 분쟁이 일단락 된 이후 새로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최대 가전판매점인 하이마트는 지난 24일 이후 1대주주인 유진기업과 2대주주인 선종구 회장 간에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갈등의 쟁점은 선 회장이 경영권 보장을 약속받았는지 여부다.

선 회장 측은 “유진이 2007년 대주주로 들어올 대 선 회장에게 7년 간 경영권 보장을 약속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진기업 측은 “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누가 하겠느냐”고 맞서고 있다.

양측은 3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지난 주말에도 우호지분 끌어 모으기에 필사적인 노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