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회의원들 임금 인상안을 둘러싸고 브라질 국회의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
이미 상, 하원 정상 모임에서는 90.7%의 임금인상을 통과한 상태이지만 지난 주말부터 월터 삐네이로 하원(PT당)을 중심으로 임금인상 반대파들이 반발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월요일부터 90.7%의 임금인상안을 폐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 하원 정상모임에서는 연방대법원장의 급여에 상응하는 수준으로(2만 4500헤알) 자신들의 임금을 인상하기를 원했지만, 반대파들은 지난 4년간의 인플레 인상 수준만을 고려해 28.4% 인상(1만6500헤알로)을 적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삐네이로 하원은 “나는 월급인상의 기준이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안건을 국회 총회에서 투표로서 결정하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임금 인상안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국회 정상회의에서의 인상 방법과 인상액은 터무니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삐네이로 하원은 현재 과도한 임금 인상으로 인해 초래될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PT, PMDB, PSOL, PFL 당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헤난 깔레이로스 상원의장과 알도 헤벨로 하원의장은 2002년에 통과되었던 법에 근거해 국회총회의 의견과 투표를 거치지 않고 임금인상을 결정했다.
하지만 페르난도 가베이라 하원의원은 이 두 의장들이 슈퍼 임금 인상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다음 임기 동안 그들의 삶을 ‘지옥’처럼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고임금 인상 반대파들은 급여인상의 액수와 상관없이, 이러한 결정을 공개적 투표를 통해서 추진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반감을 갖고 있다.
90.07%의 임금인상을 막기 위해서, 나머지 국회의원들은 이번 주말까지 이를 철회할 수 있는 법안을 급히 통과시켜야 한다. 이번 주 금요일 이후로 국회 업무는 중단되며, 2월 1일에 지난 10월에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임직식을 위한 총회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주부터 이미 국회업무가 거의 종료되기 때문에 임금 반대 법안이 과연 통과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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