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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해킹…넥슨日상장 이상無?

이정하 기자 기자  2011.11.27 15: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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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내달 예정된 이 회사의 일본 상장에 착오가 생기지 않을까 관련업체가 주목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백업 서버가 해킹돼 전체 회원 1800만명 중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전체 이용자수의 73%의 △아이디 △이름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빠져나갔으며, 단일 사이트 기준으로는 역대 2번째 규모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게임의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건의 파문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내달 14일 넥슨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오는 5일 주식가격을 결정하고, 14일부터 정상 거래를 시작한다.

일부 관련업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로 일본에서의 상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국내 분위기와는 달리 일본 내에서의 반응은 아직 조용하다고 전해진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일본에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장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개인정보 유출이 대규모로 이뤄진 만큼 조사 기간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는 등 주가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해킹은 지난 18일 오전 3시께 일어났으며, 중국 IP가 아닌 국내 IP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