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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50% '유럽위기로 자금조달 부정적' 전망

정금철 기자 기자  2011.11.27 11: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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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당수 제조업체는 유럽 재정위기로 내년 자금조달 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제조업체 300곳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자금조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 50%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유럽 재정위기가 금융기관의 신규대출·만기연장 축소(57.3%), 매출 감소(44.7%), 외환 변동성 확대(33.3%), 자금조달 금리 상승(31.3%) 등에 영향을 미칠 것(복수응답)으로 내다봤다.

유럽 위기가 현재 자금조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77%였지만 이 가운데 47.3%는 내년에는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했다.

자금경색이 해소되는 시기는 2012년 하반기(44.7%)라고 예상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2013년 상반기(20.0%), 2012년 상반기(18.0%), 2013년 하반기(13.3%), 2014년 이후(3.3%)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 경색 조짐이 심화할 때 자금관리 중점을 둘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현금성 자산 확보(41.7%), 매출채권 관리(17.6%), 금융권 대출 관리(17.0%),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15.3%) 등 순으로 답했다.

또 자금조달 개선을 위해 정부가 정책과제로 삼아야 할 사안으로는 기준금리 동결 및 인상 자제(46.3%), 정책자금 확대(31.0%),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신용보증 확대(11.0%), 총액대출한도 확대(7.4%)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