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6일 오전 9시30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방죽포 동쪽 약 2.8마일 해상에서 범고래 한 마리가 정치망 유도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어민 손모씨(55)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여수선적 기선권현망 어선 선장인 손씨는 다른 선원들과 함께 선내 청수 이적 작업 중 해상에서 범고래가 물을 뿜으며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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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도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린 범고래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여수해경은 그물에 걸린 범고래를 풀어줬다. 사진은 해경 제공. |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정과 122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 정치망 어장 소유자와 함께 2시간여 그물제거 작업을 통해 별다른 외상없이 길이 약 7m 가량인 범고래를 구조하고 자력으로 바다로 되돌려 보냈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며, 살아있는 고래류에 대해선구조 혹은 회생시키기 위한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