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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도시를 잊는 울창한 숲으로 탈바꿈 '주목'

"도심인가? 숲인가?" 콘크리트에서 활력이 넘치는 친환경 도시

윤시현 기자 기자  2011.11.25 17: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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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득 목포시장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바다와 도시와 숲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로 지속적으로 가꾸겠습니다”

최근 국토해양부 주관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우수상’ 을 수상해 성공적인 도심가꾸기를 인정받은 정종득 목포시장의 말이다.

목포시가 도시녹화사업으로 도심속에 숲을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로 가꾸는 모델이 되고 있다.

목포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도심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환경을 조성했다.

◆도심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녹색 생태도시 구축
시녹화 사업의 체계적 조성·관리를 위해 분야별로 녹색시책을 발굴해 지금까지 16개 사업에 1,9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심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녹색 생태도시를 구축한 결과다.

목포시의 도심가꾸기 대표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하당 십자형 도시 숲 사업’ 7.2㎞는 66억 5천 여 만원을 투입해 택지와 상가로 조성된 하당지역의 동서를 가르는 ‘장미의 거리’와 남북을 가르는 ‘숲의 거리’, 하당 2단계 원형토지와 백년로 미관광장을 숲의 거리로 조성하여 하당지역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허파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

목포 도심 하당 십자형 도시 숲 곳곳에 산책로와 체육시설, 휴게시설 등이 배치되어 있어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은 물론 테마가 있는 공간 조성으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

또 연동광장~임성역 앞까지 총 연장 6.2㎞에 이르는 철도폐선 부지 웰빙공원 조성사업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구간별로 자전거와 보행자도로, 산책로와 운동기구 등 편익시설이 갖추어져 도심속 시민 휴식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삼학도 복원화 공원 조성, 옥암지구 수변공원, 삼향천 생태하천, 입암산 둘레숲길 조성, 양을산 산림욕장 조성, 옥녀봉 삼나무 숲길 조성 사업 등 다양한 도시녹화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 참여형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2009년부터 '1인 1나무 갖기 시민헌수 운동'을 추진하여 기증된 헌수목(4,595주, 169백만원 상당)을 삼학도와 평화광장, 장미의 거리, 철도폐선부지 웰빙공원 등에 식재하여 녹색도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사계절 푸르고 아름다운 꽃길 조성을 위해 녹화사업 지구 내에 코스모스동산, 유채동산 등 테마별 꽃동산을 조성하여 어린이들의 생태학습장 및 가족, 연인들이 함께 찾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목포시 십자형 도시숲 조성
십자형 도시숲 조성사업은 도시경관 및 가로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민의 삶의 수준을 향상하고자 자체적으로 수립한 2005년의 녹지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도심의 삭막하고 물리적인 환경을 활력이 넘치고 친환경적으로 주변을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신도심 보행권 확보를 위해 20년전 조성한 보행자전용도로 시설물이 노후되고 파손되어 건축폐기물 투기와 쓰레기 등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됐고, 여름 무더운 날씨에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도심을 친환경으로 바꿔나갔다.

이곳은 도심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울창한 숲길을 조성해 통해 시민의 행복 추구권을 높일 수 있는, 시민이 만족하고 경관성이 우수한 ‘목포시 십자형 도시숲’을 창출했다.

도시숲 조성사업은 2006년부터 올까지 6년간 7.6km 구간에 78,000㎡의 면적에 총사업비66억5천4백만원을 투입했다.

동에서 서쪽으로 조성한 1.2km 장미의거리에는 장미원 화단조성, 젊음의 바닥분수, 마사토로 형성된 산책로 등이 도심을 잊게 한다.

또 남에서 북쪽으로 6.4km구간의 숲의거리에는 사랑의 광장 분수 연못, 인라인스케이트장, 전통정자 차량감속로, 숲터널 등이 도시를 숲으로 바꿨다.

시는 앞으로도 주민쉼터, 담장허물기, 쌈지공원 조성 등을 추진해 도시의 이미지를 숲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목포시 십자형 도시숲은 조성 전·후가 확연하게 대비되는 숲의 경관, 수경경관, 장미의거리 경관이 대표적이며, 삭막한 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녹색도시로 재생해 단절되지 않는 녹지의 연결 경관이 아름답고 쾌적한 시민의 포근한 안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Green HEART City(푸르름과 청정함이 있는 도시) 목포시는 항구도시로 내륙에 부족한 친수공간 확충하고자 방치된 보행광장을 리모델링해 사랑의 연못광장을 설치해 십자형 도시숲의 중심 포인트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심속에 숲이 들어오고 친수공간이 조성되어 소나무동산, 단풍나무 숲길에 도심에 조성돼 새로운 도시의 모델이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도시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 공감형 사업을 발굴하여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살기 좋은 도시 건설의 비전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