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힘없는 중소기업들이 제안만 실컷하고 정확한 결과 없이 제안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경쟁을 붙이는 “갑”의 입장에서는 그럴사한 핑계를 만들어 “을”의 입장인 중소기업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과 시안을 요구한다. 원래 시안을 요청하게 되면 정당한 시안 비를 지급해야 하며 기획에 대한 기획료를 별도로 책정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과는 전혀 거리가 먼 얘기다.
“갑”의 입장에서는 프로젝트의 규모라든지 속해있는 규모로 “을”에게 쉽게 제안이나 견적서 심지어 시안까지 요구할 수 있다. “을”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갑”의 요구에 따를 수 밖에 없다.
한 A업체 중소기업의 담당자는 “정말 갑자기 사무실로 전화가 와서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제안을 한번 해보면 어떻겠느냐? 적정한 견적 금액과 제안서를 보내달라” 라고 요청해서 어떻게든 제안을 잘해서 인정 받아 거래를 성사 시키려고 밤 낮 휴일 안 가리고 열심히 기획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되돌아 오는 결과는 PT나 최종 결과가 나오기도 이전에 내부 사정으로 다른 업체가 선정 되었으니 다음 기회에 다시 제안 해 보라는 씁쓸한 결과 뿐이라고 한다.
물론 어쩌면 한 중소기업의 제안한 내용이 형편이 없거나 기준 미달 일 수 도 있을 것 이다. 그렇다면 “갑”의 입장에서 처음 “을”에게 접촉을 시도 했을 때처럼 상세하게 선정 되지 않는 이유와 정당한 내용을 설명하여 제안 한 중소기업이 장, 단점을 파악하여 차 후에 한 걸움 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
하루가 바쁘게 다르게 움직이는 IT시대가 나은 문화는 너무나도 편리하고 간편하다. 필요한 양식, 견적서, 시안 등 검색 창에 검색 어만 입력하면 순식간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전화를 걸어 상대에게 상담을 요구하고 미팅을 원하는 이유는 그 정보만으로는 자신의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요로 혹은 업무로 인한 필치 못할 이유에서라면 정당한 비용이나 보상을 기준으로 “을”에게 자신의 필요로 하는 정보를정중히 요구하는 게 "갑"의 입장에서 시간을 소비한 "을"에게 비용이라도 메울 수 있는 기회가 되게 하는 최소한의 도리이고 배려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