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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 “야권통합 속도 내야”

민주당 정통성 강조…당권파 대권파 서로 양보 '촉구'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1.25 15: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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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이 25일 민주당 통합관련 논의에 대해 정통성을 강조하며 당권파와 대권파 양측의 양보를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야권의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고 국민의 명령이며,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손학규 대표의 12월17일 전당대회 개최를 못 박은 것에 대해 부정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강 시장은 “손 대표의 대선 출마를 감안해 시기를 역산하면 그 날자인데 포기하는 것이 좋겠고, 12월17일 이전 사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을 수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운태 시장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투샷 전당대회를 포기하면 좋겠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당 대표는 임기가 한달도 되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운태 시장은 “통합은 속도를 내야하며 빠르면 12월 말, 늦어도 1월 초 ‘원샷 방식’으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손 대표가 다음 대선에 안 나온다면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당명은 민주당을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이례적인 것으로, 민주당의 정통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