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고흥군 녹동(도양읍)-거문도 항로에 여객 200명과 차량 15대를 운송할 수 있는 450t급 쾌속카페리 투입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녹동-거문 항로는 지난 6월부터 페레스트로아카호는 기관고장으로 휴항을 하다가 10월에는 아예 폐업을 해 버리는 바람에 녹동을 통해 거문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불편이 있었다.
이 항로를 운항하는 차도선은 운항시간만 3시간이 걸려 관광객 수송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 항로에 쾌속선 대체 투입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선박 증선 인가로 쾌속선이 확보돼 관광객 수송의 길은 열었지만, 기존 사업자가 항로를 독점 운영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해양항만청 관계자는 "녹동지역에서 해상교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광객 수요에 맞는 여객선이 운영돼야 하는데,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 결국 인근 지역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